지난해 통계청 생산비 조사결과 우유 생산비는 2016년 대비 7원 증가한 ℓ당 767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올해 원유가격 예상 금액은 926~927원/ℓ 사이다. 원유가격 연동제의 산식에 따라 계산하면 지난해 원유가격인 ℓ당 922원에서 4원 내지는 5원이 오르게 된다.통계청 생산비 발표 직후부터 원유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위원회가 즉각 꾸려진 가운데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다.협상위원회는 이달 29일까지 활동을 마친다는 전제하에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아 향후
그 동안 착유 세척수는 가축분뇨에 비해 오염물질의 농도가 매우 낮고 처리가 쉽다고 인식돼 적정 처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무허가축사 적법화 과정 중에 착유세척수 처리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다.한 낙농산업관계자는 “세척수 처리가 무관심속에 방치된 세월이 길어 더욱더 손보기 어려운 것”이라며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및 관리가 아니라 평생낙농을 하기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 # 표준화 모델 만들
착유 세척수 처리에 농가들이 골머리를 썩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다.방류수질의 기준만 정해져있을 뿐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표준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준에 맞춘 시설을 운용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농가들은 “정부에서 기준에 맞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하거나 기술 개발 업체를 지정해주는 편이 가장 쉬울 것”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현장 농가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시설 표준화 안 돼
# 경기도 김포의 A 농가는 착유 세정수 처리를 위해 시설을 들였다. 컨테이너를 놓고 처리기를 설치하고 한시름 놓았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몇 개월 후 시설에 문제가 생겼다. 착유 세척수 발생량 계산에 오류가 있어 과부화가 걸린 것. 이를 보완하려 했으나 이미 설치가 완료된 단계에서는 수정이 어려워 결국엔 무용지물이 되어 목장한편에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경기도 연천의 B농가. 마찬가지로 착유 세척수 처리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방류기준까지도 맞췄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설을 사용하려 하자 지자체 조례에 의해 급제동이
산란계농가 98개소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75개소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됐다는 정부의 조사결과처럼 국내 대부분의 산란계농장이 피프로닐 설폰에 오염돼있는 실정이다.단순 물 세척만으로 제거되지 않고 오랜 시간 잔류해있는 피프로닐 설폰의 특성상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케이지와 사료통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이유로 행정처분을 받은 산란계농가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법 개정 후인 지난해 6월 이후 유기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환경시료 전수조사 결과를 근거로 친환경인증 표시제거·정지 등
국내 산란계농장의 ‘친환경 인증서’ 반납이 줄을 잇고 있다.정부가 지난 10일부터 전체 산란계농가를 대상으로 살충제 전수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문제시 되는 것은 축분 검사다.살충제 전수검사는 일반농가의 경우 계란, 친환경농가의 경우 축분과 계란을 함께 검사하는데, 축분에서 살충제 잔류물질이 검출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특히 피프로닐 설폰은 단순 물 세척만으로 제거되지 않고 오랜 시간 농장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농가의 대부분이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때문에 5월 현재 친환경인증을 받은 720여 농가 중
국내 젖소에 대한 지속적인 개량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낙농가의 마리당 유량이 세계 3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젖소개량의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결과에 따르면 검정농가의 젖소 마리당 305일 산유량은 1만 395kg이었으며 이 가운데 생애유량이 10만kg 이상인 젖소는 479마리로 2016년 대비 60마리가 증가했다. 검정마릿수는 23만 294마리, 검정농가수는 3099호. # 검정 참여 경산우 비율 61.4%지난해 전체 낙농가수와 사육마
「준 농장」 대표 장영준 씨는 한우의 ‘한’자도 모르던 현대라는 대기업의 직장인이었다. 1992년 귀농한 이후 5마리로 한우사육에 뛰어들었다. 당시 인공수정교육도 마음대로 참여할 수 없었고, 물어볼 곳도 마땅하게 없었으며, 참고 서적조차 구하기 힘들었다고 한다.말 그대로 몸으로 때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밑바탕에서부터 고생에 고생을 감내한 것은 ‘오기’와 ‘열정’이었다. 초창기 태어난 송아지를 데리고 가축시장에 가면 “다시 데리고 가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송아지가 너무 좋지 않아서다. 그런 경험이 장 대표에게 ‘오기’를 심
경북 상주 무지개 농장은 김학수 대표가 귀농 후 정착하기까지 노력의 결과물이다.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 대표는 부인 문태수씨의 적극적인 권유로 귀농을 결심하고 고향인 상주에 안착하게 됐다.하지만 귀농생활이 녹록치만은 않았다. 사과, 감, 과수원, 벼농사, 버섯 등 다양한 작목에 도전하며 정착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특히 이 모든 노력이 결국 한우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부지의 매입부터 축사신축, 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결국 목표였던 한우농장을 시작했지만 가축시장에서 송아지를 구매해 비육해 출하하는 비육농장으
소가 무작정 좋았던 유종대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를 사들였다. 1979년 암소 3마리를 들여놓고는 설레임과 기쁨에 먹고 자는 것까지도 잊을 만큼 행복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유대표의 한우사랑은 이어지고 있다.유대표의 한우 사육방법은 남다르다.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결과물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가 불가능하다. 그중 가장 독특한 것은, 단일조사료를 급여한다는 것이다. 오직 옥수수만으로 한우를 길러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남들
「연소농장」의 김용우·김옥순 부부는 1996년 젖소 사육을 시작으로 축산업에 입문했다. 2003년 3월 김옥순 씨의 큰 사고로 남편 김용우 씨는 혼자 더 이상 낙농업을 할 수 없어 폐업했다. 그리고 폐업 자금 3억여원을 투입해 한우 임신 만삭우 46마리를 구입하면서 한우 사육을 시작했다.처음엔 같은 소이기에 쉽게 생각했지만, 막상 한우사육을 시작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농업에서 중요시 하던 개량을 처음부터 시도해, 2010년 육종농가에 선정됨으로써 눈물겨운 노력의 대가를 얻었다.“우사 칸막이가 없고 운동장
충남 부여군 석정면 소재 증산목장 김정숙 대표는 남편과 함께 귀농 후 1988년 번식우 12마리를 입식하면서 한우목장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김 대표는 소를 키운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남편은 생산을 담당하고 김 대표는 식육매장 운영을 맡았다. 그러던 중 남편의 투병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결국 2003년 남편의 작고로 농장 관리는 고스란히 김 대표의 몫이 되었고 이때부터 김 대표의 한우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시작한 농장일 하나씩 개선김정숙 대표가 농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전남 나주시 공산면 소재 영산강농장 정종안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IMF 당시 모험을 걸고 한우를 시작해 20년 만에 300마리 규모의 농장으로 키워냈다. 가축인공수정사 출신으로 개량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정 대표는 꾸준한 개량을 통해 출하성적을 올려 지난해 녹색한우사업단 참여농가 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 전공을 살려 위기를 기회로1992년 대학을 졸업한 정종안 대표는 고향 나주에서 가축인공수정사 생활을 시작했다. 열심히만 하면 농촌에서 나름 괜찮은 직장으로 몇 년 동안 자리 잡아 갈 때쯤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대를 졸업한 이근수 대표는 한우를 키우기로 마음먹고 귀향했다.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소를 키우겠다고 나선 이 대표를 모두가 말렸지만 그의 뜻은 확고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론만 가지고 현장에 나서다 보니 벽에 부딪히기 일쑤였던 것. 그러던 중 떠난 해외연수가 그에게는 기회가 됐다.덴마크에서 선진 축산문화를 접한 이 대표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 영향으로 귀국 후 목장을 재정비하고 한우를 들여 개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농가 스스로 기록 관리를 통해 우수 암소를 선별하는 것 말고는 할
# 약관의 나이에 독립해 개량 전문가로진영진 대표는 약관 20살의 나이였던 2000년부터 축산을 시작했다. 진 대표는 대학을 다니면서 대신낙농을 운영하던 부친 진삼성씨로부터 10여두의 젖소를 인수받아 낙농업을 시작했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다.당시 부친에게 농협 보증을 부탁 해 1400만원을 대출받아 부친의 젖소를 인수한 것이다. “젖소를 키우고 싶었지만 아버지 밑에서 일하면 평생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예 인수해 독립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라는게 진 대표의 설명이다.
승리봉농장 김광래 대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축산에 합류한 늦깎이 축산인이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중견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김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내고 지난 2000년 고향인 충북 제천으로 낙향했다.그는 요양을 위해 현재 농장 자리인 송학면 포전리에 터를 잡고 건강을 돌봤다.물 맑고 공기 좋은 제천에서 건강을 회복한 그는 2년여 뒤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됐고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소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 좁은 부지 탓 ‘번식농장’ 택해김 대표는 가축시장에
조영수 한우사랑농장 대표는 28년 전인 지난 1990년 우시장에서 사온 암송아지 7두로 시작해 300여두의 번식전문농장으로 일궈낸 장본인이다.우수한 암소 생산을 위해 대를 잇는 축산을 실현한다는게 조영수 대표의 최종 목표다. 조영수 대표의 사연은 이렇다.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조 대표의 부친 조기현 씨는 1978년 귀농을 택했다.현재 농장의 자리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보금자리를 튼 조기현 씨는 이곳에서 양돈을 시작했다. 이후 ‘일을 도와 달라’는 부친의 부름으로 내려온 조 대표는 양돈장 냄새로 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한우로의 전업
지난해 식품 소비자들은 맛을 중시하고 소포장 형태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지난달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7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나왔다.이날 KREI의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201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2017 식품소비행태조사(The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CBSF)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061가구), 성인(5983명) 및
# 반려=가족핵가족·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최근 추세 속에 반려 동물을 가족같이 키우는 반려 가구 1000만 시대가 활짝 열렸다.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1조8000억 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해 2조 2900억 원에 달한 데 이어 2020년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려동물 사료는 물론, 반려동물 전용 호텔, 보험, 장례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을 일컫는 펫코노미(Pet+Economy),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1. AI 산란계 초토화…계란 수입 올 초 발생한 AI는 계란시장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산란계농장의 피해가 컸다.전체 산란종계의 37%, 산란실용계 21.4%가 살처분 된데다, 이동제한으로 계란 반출에 발목까지 잡혀 계란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계란 한판이 만원을 훌쩍 넘었고, 식당에선 계란말이 반찬이 사라졌다. 이에 정부는 생산자단체의 만류에도 불구 물가안정이란 명목 하에 계란수입을 강행했고, 결국 미국산 하얀 계란과 태국산 계란이 한국땅을 밟았다. 2. 살충제 계란 파문